상하이 청푸구에 위치한 판롱티앤디(蟠龙天地, Panlong Tiandi)는 전통적인 수향 마을의 정취와 현대적인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상하이의 유명한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인 "티엔디(Tiandi)" 시리즈 중 하나로, 신천지(Xintiandi)처럼 현대적인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고풍스럽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수로를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의 아름다움은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상업 공간과 예술적 감성이 더해져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주가각이나 우전수향마을은 전통적은 수향마을의 스타일이라 더 이국적이고 실감 나는 중국의 예스러움을 감상할 수 있겠지만 1시간 이상 걸리는 왕복 이동시간을 고려한다면 여행일정이 짧은 사람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겁니다.
판롱티앤디는 도심에서 택시로 35-40분 정도로 비교적 가까운 편이니 반나절 구경하고 오기 좋아 추천드려 봅니다.
📍 판롱티앤디 위치 및 정보
✔️ 위치: 상하이시 청푸구 (지하철 17호선 판롱루(蟠龙路)역 하차 후 도보 이동)
✔️ 운영시간: 오전 10시~저녁 10시
✔️ 입장료: 무료 (개별 매장 이용 시 비용 발생)
✔️ 추천 방문 시간: 오전 또는 늦은 오후, 주말보다는 평일 방문 추천
주말에는 관광객이 많아 다소 붐빌 수 있으며,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평일 방문이 적합합니다. 저녁 시간에는 조명이 켜지며 한층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판롱티앤디에서 즐길 거리
1. 전통적인 수향 마을 산책
판롱티앤디는 전통적인 중국 강남 지역의 건축 양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흰 벽과 검은 기와, 목재 다리와 돌길이 조화를 이루며, 수로를 따라 정취 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는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걸으며 마을의 매력을 만끽하기 좋습니다.
📸 추천 포토 스팟: 물가에 자리 잡은 전통 가옥, 다리 위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
2. 개성 있는 카페 & 찻집 ☕
마을 곳곳에는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카페와 찻집이 많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부터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갖춘 트렌디한 카페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블루보틀(Blue Bottle)과 스타벅스 리저브 같은 글로벌 브랜드도 입점해 있어 커피를 좋아하는 방문객에게도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블루보틀 안에서 큰창을 통해 운하를 바라보며 사진 찍으면 이쁘게 잘 나오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없어 매장을 들리지는 못했습니다.
🍵 추천: 전통 찻집에서 우롱차 한 잔 하며 여유로운 시간 보내기
3. 수로를 따라 즐기는 보트 투어 🚣♀️
작은 나룻배를 타고 수로를 따라 이동하며 색다른 관점에서 마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배 위에서 바라보는 마을의 모습은 한층 더 고풍스러우며, 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풍경을 즐기기 좋습니다. 해 질 무렵 배를 타면 따뜻한 노을빛이 더해져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 이용 팁: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티켓 구매 가능
4. 라이프스타일 숍 & 갤러리 🎨
디자인 소품과 전통 공예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많으며, 감각적인 예술 갤러리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제 도자기, 차 도구, 전통적인 서예 작품 등 고풍스러운 아이템부터 현대적인 디자인이 가미된 기념품까지 다양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 추천 기념품: 핸드메이드 도자기, 전통 문양이 새겨진 필기구
🍽 판롱티앤디에서 맛볼 음식
판롱티앤디에는 현지의 대표적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노점이 많습니다. 중국 전통 요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메뉴들도 있어 다양한 미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난샹 샤오롱바오(南翔小笼包) - 얇은 피 속에 육즙이 가득한 상하이식 딤섬
🍚 항저우식 동파육(东坡肉) - 부드러운 돼지고기와 짭조름한 소스가 어우러진 요리
🥢 판롱특선 국수 - 마을 내에서만 판매하는 특제 소스 국수
🍵 전통 중국차 - 다양한 찻집에서 향긋한 차를 맛볼 수 있다.
🍡탕후루 - 한국과 묘하게 다른 듯한 맛있는 탕후루
✨ 판롱티앤디 방문 Tip
✔️ 오전이나 늦은 오후 방문 추천 (조용한 분위기 유지) , 주말보다는 평일 방문 추천
✔️ 여유롭게 둘러보려면 최소 3~4시간 이상 소요 (식사포함)
✔️ 기념품 가게에서 전통 공예품 구입 가능
✔️ 현지 음식 체험을 원한다면 작은 로컬 음식점 이용
✔️ 오후~저녁까지 머물러 조명이 켜진 마을 감상
마무리
판롱티앤디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끼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을 경험할 수 있어, 여유롭게 둘러보기에 좋은 곳인데 제가 방문했을 당시는 2월 말이라 좀 쌀쌀해서 오래 머물 수가 없어 아쉽더라고요...
아마 봄에는 꽃들이 만개하여 더 이쁘고 머물기 좋은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와이탄, 동방명주, 예원, 우캉맨션, 신천지 유명스폿들 사이에 판롱티앤디도 살짝 추가해서 반나절 다녀오면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돼요!